반기문 "미얀마 민주화 중대한 성취" 축하 메시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얀마 군부는 비록 총선에서 패했으나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전체 의석의 25%인 166석을 할당받게 된다. 이로써 집권당의 주요 정책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확보해둔 상태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은 현 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말 국회에 입성해 2월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대통령 선출은 간선제로 치러지며 총선을 통해 선출된 의회가 상원과 하원에서 2명, 군부에서 1명의 후보를 내보낸다.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며 나머지 두 명은 부통령이 된다.
다만 수치 여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미얀마 헌법 조항에 따르면 외국 국적의 배우자나 자녀를 둔 사람은 대선에 입후보할 수 없으며, 현재 수치 여사는 영국인 자녀가 있다.
그러나 수치 여사는 "대통령직 위의(above the president) 지도자로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미얀마 민주화로 가는 중대한 성취"를 이뤘다며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