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LG가 올해는 5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부문의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에서 실적 선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10일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의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LG의 상장 자회사들의 3분기 실적을 적용할 경우 LG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영업이익은 2010년 1.9조원을 고점으로 2014년 1.04조원까지 4년간 미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화학부문과 전자부문의 마이너스 성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의 주원인이었다.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주가도 5년간 박스권(5만원~7만7000원)에 머물러 있었다. 박스권의 하단인 5만원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는 비상장 자회사들과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는 LG전자의 실적 감액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5년만에 처음으로 20%의 영업이익 성장과 18%의 주당순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박스권 주가를 상향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