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의 실적이 IT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5년만에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현대증권은 LG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1조2244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6918억원으로 8.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9995억원으로 19.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의 영업이익은 2010년 1조9000억원을 고점으로 2014년 1조400억원까지 4년간 미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며 "화학 부문과 전자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는 LG전자의 실적 감액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5년만에 처음으로 20%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이미 발표된 상장 자회사들 실적을 반영하면 LG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31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수년동안 LG의 실적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경우는 처음으로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LG에 대해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할만한 시점으로 보여진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