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싱가포르서 회동…양안관계 유지 논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마잉주 대만 총통 <출처=블룸버그> |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양자 회동이 시 주석의 통일 야망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며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도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대만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집권당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데 양안 관계의 기초가 되고 있는 지난 1992년 '92공식' 인정을 거부하고 있어 양안 관계에도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만 총통실은 양안 관계 유지를 위한 의견이 오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정이나 공동성명이 발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분단 이후 66년 만에 성사되는 양측 정상 회담은 미국을 포함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양안관계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긴장을 해소하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회동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