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망 통해 판매, 현지 언론 극찬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 '트윈워시'를 미국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베스트바이(BestBuy)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홈디포(Home Depot), 로스(Lowe’s)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트윈워시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또 3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스스퀘어에서 트윈워시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유명 안무가 조슈아 베르가스(Joshua Bergasse)가 분리세탁 등 트윈워시의 장점을 퍼포먼스로 연출했다.
아울러 LG전자는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LG 광고판으로 출시행사를 실시간으로 상영했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서도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트윈워시는 출시 전부터 미국 유통 업체들로부터 뜨거운 받았다. 최근에는 트윈워시를 신속하게 배송해 달라는 미국 유통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배가 아닌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LG전자가 한국에서 미국까지 세탁기를 항공편으로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유력 IT 전문 매체인 디지털 드렌드(Digital Trends)는 트윈워시를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가전’으로 트윈워시를 선정했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 몽드(Le monde)는 '세탁실의 혁명'이라고 극찬했고 미국 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최근 몇 년 동안 선보인 세탁기 중 가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500달러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로는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000달러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트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미국에서 트윈워시가 '초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LG전자는 트윈워시 출시로 미국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33.6%의 점유율을 기록해 약 1/3을 차지했다.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트윈워시가 제공하는 세탁 문화 혁명을 글로벌로 확산해 세탁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