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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카니발 공급 부족, 개소세 혜택 얼마 안남았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30일 15:09

최종수정 : 2015년10월30일 15:09

인기차종 인도 대기시간 1.5개월로 늘어나…연내 등록 마치려면 계약 서둘러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기존 5→3.5%)가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차종의 경우 사실상 11월이면 종료될 전망이다. 

투싼과 카니발 등 인기 차종에 계약이 몰리면서 생산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해, 11월 중순 이후 계약 시 차량 출고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어서다.

위로부터 카니발, 투싼, 쏘렌토<사진 = 현대기아차>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투싼을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차종은 계약 후, 차를 받을 때까지 한달 반 정도 기간이 걸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기 위해 계약이 치솟은 결과다.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려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차량 출고 및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각 판매 대리점에서는 소비자와 차량 매매계약서 작성 시, 연내 출고가 불가할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직인을 찍어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현대차 판매점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시작된 9월부터 판매가 늘었다”면서 “우리 지점은 10월 판매 목표치를 10~2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싼 등 인기 차종은 11월 중순이 지나서 계약하면 연내 출고가 어려울 수 있다”며 “차량 계약 시 소비자의 오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차종 중 카니발은 현대·기아차의 유일한 미니밴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5만307대 판매, 지난해 판매량인 2만대를 두 배 이상 넘어섰다. 카니발은 연말까지 7만대를 넘길 기세다.  

현재 차종별 출고 대기 기간은 투싼이 한달 반, 쏘렌토와 카니발은 한 달 이상 걸리고 있다. 싼타페와 아반떼는 계약 후, 보름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투싼 일부 트림과 특정 색상의 모델은 연내 인수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출고 적체가 심해진 이유는 SUV 인기와 개소세 인하 정책이 맞물리면서 차량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쏘렌토와 카니발의 적체 기간 한달이었으나 최근 한달 보름으로 더 길어지게 됐다.

이들 차종의 판매 증가세는 뚜렷하다. 9월 한달 동안 쏘렌토는 7130대 판매, 전달 보다 13% 늘었다. 카니발도 6354대 팔리며 53% 급증했다. 투싼은 11% 증가한 3287대 판매됐다. 올들어 3분기까지 RV 판매량은 기아차가 15만188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률을 과시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1만2229대 판매하며 9.8% 늘었다.

현대·기아차 내부적으론 10월 판매 실적이 9월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 물량 일부를 내수로 돌리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보다 내수 경기가 좋은 상황이어서 내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개소세 인하에 따라 4분기 자동차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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