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 은행권 '눈물겨운' 비용 감축 필살기

기사입력 : 2015년10월30일 04:19

최종수정 : 2015년10월30일 04:44

감원부터 유리창 청소 횟수 줄이기까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은행권에 비용 감축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독일부터 스위스까지 주요 은행들이 많게는 수 만명에 달하는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고, 각종 수당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등 은행권이 마른 수건 짜기 식의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유로화 동전 <출처=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은행권 감원이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또 한 차례 감원 한파가 몰아 닥쳤다.

도이체방크가 앞으로 2년간 3만5000명에 달하는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고, 크레디트 스위스(CS)는 1800명 가량의 런던 직원들을 비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급여 삭감도 곳곳에서 단행되고 있다. HSBC는 수백명의 영국 직원들의 일당은 2년 연속 10% 삭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고소득을 올리는 트레이더들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이도록 강요 받는 상황이다.

유럽 은행권의 비용 감축 움직임은 보다 미시적인 경영 일선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방코 사바델은 2300개 지점의 유리창 청소 횟수를 1년에 12회에서 6회로 줄였다.

방코 커머셜 포르투기스는 전력 비용 절감을 위해 저녁 7시에 경영진들의 사무실에 전등을 끄기로 했고, 카이사뱅크는 프린터 기기를 줄였다.

로이즈 뱅킹 그룹의 일부 직원들은 최근 각자 책상을 매주 직접 닦으라는 지시를 받았고, 독일 일부 은행들은 시간외 근무 수당의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연 4000만파운드(6100만달러) 규모의 프리미어 리그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고, 노보 뱅코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노 로날도 선수의 스폰서를 종료하기로 했다.

또 바클레이즈를 포함해 투자은행 사업 부문을 축소한 은행들은 사무실 빈 공간을 임대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의 사무 공간을 줄여 비용을 줄이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와 극심한 저성장, 여기에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은행권의 수익성 압박이 거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KPMG의 빌 마이클 글로벌 뱅킹 헤드는 “은행권이 사방에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의 은행이 자기자본이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비용 감축에 혈안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