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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리얼한’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사진=우리집 꿀단지, 송곳> |
[뉴스핌=박지원 기자] 대한민국의 ‘리얼한’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사연을 다룬 ‘송곳’과 학자금 대출·최저 시급 알바로 고된 청춘들의 생존기를 담은 ‘우리집 꿀단지’ 이야기다.
JTBC 주말드라마 ‘송곳’은 부당해고를 당한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참혹한 대한민국의 현실과 싸워가는 모습을 날선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지금까지 2회를 선보이면서 비정규직 문제는 물론 피도 눈물도 없는 상하관계, 동료의 배신 등 팍팍한 직장 내 갈등을 제대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상부의 해고 지시를 어긴 과장 이수인(지현우)가 역대급 수모를 겪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은 “송곳은 가장 기본적인 먹고 사는 문제를 다룬다”면서 “이 이상 현실적일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매주 토, 일 밤 9시40분 방송.
다음달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는 학자금 대출과 최저시급 알바 등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생존 모험담을 담고 있다.
주인공 오봄(송지은)은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 5000만원을 떠안으면서 ‘마이너스 5000만원’에서 시작된 청춘. 강마루(이재준)는 잘 나가던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일푼이 되면서 ‘빈털터리’로 막막한 홀로서기를 한다.
드라마는 두 사람을 통해 정규직은커녕 계약직 자리도 가뭄에 콩 따기, 꿈을 꾸기에도 팍팍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 더불어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꿈, 희망, 사랑을 잃지 않는 꿋꿋한 청춘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집 꿀단지’를 이루는 큰 축은 ‘해체된 가정’과 ‘실종아동’이라는 조금은 묵직한 주제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해체된 가족이 새로운 식구를 받아들이고, 실종된 아이를 다시 찾는 과정에서 아무리 삶이 팍팍하더라고 결국엔 ‘가족’, 다시 돌아봐도 ‘가족’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
‘우리집 꿀단지’를 연출한 김명욱 감독은 “해체됐던 이들이 뭉쳐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내용과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좌절되지 않는다는 걸 밝은 색채로 그려내겠다”면서 “더불어 전 연령대에게 희망과 공감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는 ‘가족을 지켜라’ 후속으로 11월 2일 저녁 8시25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