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차손 감소 효과…부채 우려 '여전'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9월 공업회사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8월의 급감 양상과 비교해서는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는 직전월인 8월의 8.8% 급감 양상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위안화 환율 변동에 다른 손실이 완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9월까지 공업회사 이익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월 감소폭 1.9%에 비해 완만해진 것이다.
중국의 전국규모 이상 공업회사 이익 조사는 주요 영업 부문 매출이 연간 2000만위안이 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중공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이들은 부채 비율이 높아 중국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9월에 핵심 사업부문 매출이 0.5% 감소하면서 수년래 처음 감소로 돌아섰다. 1~9월 기간 누적으로는 주요사업 소득이 1.2%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공업회사 이익 감소폭이 전월보다 크게 줄었으나, 공업 부문의 경기 하강 압력을 고려하면 기업이익 전망을 아직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기가 계속 악화될 경우 부채 부담이 높은 제조업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이는 은행 시스템에도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업회사 핵심사업 매출 및 이익 증감률 <출처=중국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