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극 금리인하 이어 5중전회, BOJ 기대감… 홍콩은 약보합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인민은행(PBoC)의 전격 금리 및 지준율 인하와 추가적인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으나 홍콩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26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7.15포인트, 0.50% 오른 3429.58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4.32포인트, 0.73% 상승한 1만1687.77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18.02포인트, 0.5% 오른 3589.26포인트에 마감했다.
26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다만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상반된 의미로 읽혔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가 있는 리잘 커머셜뱅킹의 네스친 프레시네드 트레이더는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밖에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 대한 기대감도 투심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지수가 최근 급등한 데 따른 가격부담 때문에 오름폭이 제한됐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인구정책 변동, 국유기업개혁, 제조업 2025플랜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및 금융의 대외개방 관련 내용도 논의될 예정이다.
일본 증시는 인민은행의 전격적 부양 효과에다 주말 예정된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은 121.82엔, 0.65% 오른 1만8947.1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1.15엔, 0.72% 상승한 1558.99엔에 마쳤다.
개별 종목에서는 파나소닉이 6.13% 폭등했고 소니가 2.54% 올랐다. 르네사스전자도 2.35% 상승했으며 닌텐도와 마쓰다자동차는 각각 1.67%, 1.07% 올랐다.
이날 대만 증시도 0.82% 오른 8745.36포인트에 마쳤지만,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는 오전 상승세를 반납하면서 오후에는 약보합권으로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64.26포인트, 0.28% 내린 2만3087.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28.37포인트, 0.26% 내린 1만713.6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오후 4시 22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42% 내린 120.9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오는 27~28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어 30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정례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연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