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나영 기자]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
국내 최대·최고 규모의 PF사업으로 연면적 122만㎡, 총 사업비 약 5조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2조3600억원에 달하는 땅값 등의 부담요인으로 사업은 중단됐고, 이후 5년 만인 2012년에 어렵게 착공에 돌입했지만 이번에는 임대계약 부진에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알파돔시티는 총 8개 블록 중 C2-2·3블록 2개동이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공실률이 70%가 넘는 상태입니다. 전체 또는 층별 매각도 추진되고 있지만 계약률은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약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을 높은 임대료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대 수익이 미진하다보니 추가 공사 예정인 2단계 사업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장경철 부동산 일번가 이사]
“(알파돔시티의 문제적으로는) 입주시기가 너무 지연됐다는 점, 백화점이 입점하기 이전에 이미 상권이 형성될 시기를 놓쳤다는 점 입점 임대 조건이 너무 높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규모 공실이 발생할 경우 제2의 ‘가든파이브’ 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공모형 PF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알파돔시티 사업이 성공 신화를 쓸지 주목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기자(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