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밸리언트 매출 부풀려" 의혹…장중 40% 폭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가 21일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다만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이 밸리언트 지분을 확대하자 낙폭이 줄었다.
21~22일 밸리언트 주가 추이 <출처=마켓워치> |
밸리언트 약품은 필리도 재고창고에 있을 뿐이지만 팔린 것으로 간주해 매출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밸리언트는 지난해 필리도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매입했으며 필리도의 실적을 자사 재무제표에 통합해서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가 나오자 밸리언트 주가는 장중 최대 40%까지 폭락했다. 이후 밸리언트는 "필리도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기존 도매업자를 통하는 것보다 매출 인식이 늦어졌다"며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빌 애크먼이 밸리언트 주식 20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히자 밸리언트는 낙폭을 축소, 19.17% 하락한 118.61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밸리언트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36% 떨어진 11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파 시어리 어드바이저스의 벤자민 던 회장은 "밸리언트 경영진들이 (주가 폭락의) 타격을 입고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먼저 투매에 나서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