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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③ 야생 품고 녹색 발전 질주, 간쑤성 간난주 허모바오서기에게 듣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2:31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2:31

자연 생태발전 조화 융합으로 소강사회
'세계 야생 천국 50곳', 세계 권위 잡지
꼭 가봐야할 중국 50대 관광지에 선정
유목 농경문화 접점, 초원 수원 생태 낙원
문화 관광 다원적 서비스 융합 현대화 발전

[간난주(연착)=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중국 여행 패턴이 기존 대도시 및 명승고적 위주에서 산간 농촌과 체험 테마 여행 위주로 탈바꿈하고 있다. 외자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연해 발전도시에서 내륙으로 이전하는 것과 유사한 이치다. 뉴스핌 기자는 1월 5일 부터 나흘 동안 중국 칭짱(青藏)고원의 동부인 간쑤성 간난짱족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를 방문 취재했다. 방문 사흘째인 7일 현지 미디어센터에서 간난짱족자치주 최고 관리인 허모바오(何谋保) 서기를 만나 간난주의 어제와 오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요즘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들었다. 간쑤성의 간난짱족자치주는 지리 문화적으로 어떤 곳인가.
-간난주는 중국내 10개 장족 자치주, 30개 소수민족 자치주중 하나다. 간쑤와 칭하이, 쓰촨성과 접해있으며 칭장고원과 황토 고원의 전환지대에 위치해있다. 또한 유목 문명과 농경 문화가 만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남한 땅의 근 절반에 달하는 4만 5천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한족, 장족, 회족, 토족 등 35개 민족, 75만명의 주민이 어울려 지내고 있다. 중국이 '어머니의 강'인 황하 상류에 위치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간난주 허모바오서기. 2025.01.16 chk@newspim.com

간난주는 한족과 짱족을 비롯해 많은 민족들이 분포한 지역인데 다른 민족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 간난주는 사회주의 대가족으로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왔다. 시진핑 신시대 주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중화민족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해왔으며 국가 통용의 언어와 문자를 전면적으로 보급해왔다. 간난주는 독특한 인문및 자연환경을 토대로 문화 관광 산업 발전에 주력해왔으며 각 민족의 교류와 융합을 촉진해왔다. 간난주의 모든 민족은 중화의 한 가족이며, 현대화 발전을 향해 공동 매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간난주 짱족 마을.  2025.01.16 chk@newspim.com

간난주는 고지대 초원과 상류 수원, 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이라고 하는데, 생태 문명 건설에 대해 소개할 점이 있다면.
-황하와 장강의 상류지역인 간난주는 중국 서부의 중요한 생태 안전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간난주는 수원 상류 지역으로서 고원의 다양한 생물과 초목, 수려한 산하를 보호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녹색 발전과 오염 방지, 생태 복원 관리, 국토 녹화, 치수 관리, 환경 안전 보장 '6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2021년 부터 206개의 생태 보호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초원의 녹화율이 높아지면서 생물 다양성 보호종인 설표와 금수리 검은목두루미 시짱영양(티베트영양) 등 희귀 야생동물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유채꽃이 만발한 간난주 마을 전경.  2025.01.16 chk@newspim.com

생태환경 보호에 힘쓰다보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소득 증가에 제약이 있을텐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생태보존 녹색발전은 간난 현대화 건설의 기본전략이다. 이런 기초하에 문화 관광 산업,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녹색 광업, 현대화 농업 및 축산, 장족 의학 , 노동 집약적 경공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간난주의 도심과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연평균 각각 6.1%와 8% 증가했다. 간난주 전체의 90%에 가까운 자연 농촌이 빈곤에서 벗어나 샤오캉촌으로 변신했고 '문화관광과, 3차 산업 융합, 다원 공생의 현대 산업구도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간난주는 국제관광 시장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인가.
-간난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관광잡지들에 의해 '세계 50대 야생 천국'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교양서 '중국 국가지리'는 간난주를 일생에 꼭한번 가봐야할 50곳 중 한곳으로 선정했다. 또한 유엔 산하기구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 저탄소 관광지로 명명했다.
특히 간난주 디에부(迭部)현 짜얼나(扎尕那)촌은 자연경관과 농림목축을 기반으로 생태 녹색 관광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의 1인당 소득은 10만 위안 이상으로 웬만한 큰 도시의 평균 소득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실천하며, 국제 표준, 중국의 풍모, 간난주의 독특한 매력과 특색을 앞세워 세계적인 '생태와 문화 관광 1번지로 자리 매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간난주 마을. 2025.01.16 chk@newspim.com

간난주는 중국의 일대일로 연접 국가및 지역들과 문화 관광 분야에서 어떻게 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갈 방침인가.
- 관광은 다양한 문화의 상호작용과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각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서적으로 친밀해지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리 간쑤성의 간난주는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두번째 황금 발전 10년의 기회를 잡고 일대일로 연접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경제 발전을 촉진해나갈 것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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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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