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은유를 연기한 아역 배우 곽지혜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아역 배우 곽지혜가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곽지혜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제작 타임박스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곽지혜는 극중 아픈 몸으로 아빠를 기다리는 은유를 연기한 것과 관련, “제가 아픈 역할은 처음이다. 또 제가 아파본 적이 없어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잘 연구를 해서 갔는데도 되게 힘들게 연기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삭발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엔 머리 민다는 게 떨렸다. 근데 막상 밀어보니까 괜찮았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곽지혜는 또 부녀로 호흡을 맞춘 지진희를 언급하며 “아빠(지진희)가 연기를 되게 잘하시니까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들었다. 근데 직접 만나서 연기하니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윤수 감독은 “지진희의 연기가 좋았다면 곽지혜 양의 역할이 80% 이상이다. 지진희 씨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파트너 중 최고라고 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곽지혜의 연기를 칭찬했다.

한편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았다. 왕년의 복싱 라이벌이었던 강칠(김영철)과 종구(이계인)의 가슴 뜨거운 고백을, 까칠한 여배우 서정(성유리)과 그녀를 위해 10년째 동분서주하는 매니저 태영(김성균)의 용기 있는 고백을, 무뚝뚝한 아빠 명환(지진희)과 천사 같은 아이 은유의 진실된 고백을 담았다. 오는 29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