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리뉴 감독 “이제 겨우 10월,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VS 첼시 팬들 “안 쫓겨나면 다행”<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무리뉴 감독 “이제 겨우 10월,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VS 첼시 팬들 “안 쫓겨나면 다행”
[뉴스핌=김용석 기자] FA 징계 후 잠시 말을 아끼고 조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주말 애스턴빌라 전 승리 후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디나모 키에브와의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우리는 쿼드러플도 가능하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제 겨우 10월인데 뭔들 못하겠나”라며 자신감을 피력해 보였다.
쿼드러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EPL에서는 아직 쿼드러플을 달성한 팀은 없으며 1998-1999년 시즌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 중 3개 대회(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FA컵)를 우승한 트레블 달성으로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도 2009~2010년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를 석권하여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팬들은 시즌 개막 후 리그 강등권까지 내려갔다가 이제 겨우 중위권에 올라온 첼시가 쿼드러플은커녕 리그 우승도 힘들다는 반응이다. 무리뉴 감독이 쫓겨나지 않는 걸 목표로 삼는 게 더 현실적이라며, 무리뉴 감독이 꿈만 야무지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에 대한 잦은 독설과 그간의 아슬아슬한 언행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결국 지난 사우스햄튼 전에서 로버트 매들리 주심을 심하게 비난했다가 결국 5만 파운드(8800만원)의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 위기에 처해 있다.
무리뉴는 이미 2013년에도 무분별한 행위에 대해 10만1,000파운드(1억8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었다.
한편 첼시는 21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