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청개구리 농부 박선종 씨를 찾아간다. <사진=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청개구리 농부 박선종 씨를 소개한다.
20일 방송되는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충북 보은에서 홀로 약 3만 평의 농장을 가꾸며 살아가는 농부 박선종(57) 씨를 찾아간다.
이날 방송에는 수많은 정글을 다니며 산속을 헤매는 데는 도가 튼 야생 전문가 박세준이 그를 찾아 나섰다.
박선종 씨는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합해 1000수 이상의 과수를 가꾸고, 고구마와 호랑이콩 등 다양한 작물들을 홀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맑고 깨끗한 땅에서만 산다는 청개구리처럼 자칭 '청개구리 농부'라고 말했다. 농약, 비료, 퇴비 등 인공적인 것은 전혀 주지 않으며 자연 상태 그대로 농장의 모든 작물을 기르고 있다.
만능 농사꾼인 그의 비밀은 손이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17살 어린 나이에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서울의 플라스틱 공장에 취직했다. 야간근무까지 자청하며 열심히 일했으나 깜빡 조는 사이 기계에 손이 들어가는 사고로 한순간에 한쪽 손을 잃었다.
이후 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스스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로 결심했다.
남들은 없애려고 안달인 잡초가 박선종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존재다. 그는 잡초가 있어야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과수가 더욱 건강해진다고 믿는다. 그는 "좋은 약초가 많이 나는 나라보다는 좋은 약초가 필요없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20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