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LGU+, 사물인터넷 인증센터 개소..중소·벤처기업 꿈 영근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8일 13:03

무료로 中企업체 개발 지원…"상생의 심장으로 세계 IoT 1등 선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 최근 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하며 TV광고까지 한 A사는 제품 출시에 앞서 가구별 통신환경에 따른 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 가전기기 회사로 통신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욕만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가 고객 불편사항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인증센터를 건립하고 국내 최초로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IoT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기기를 연구·개발 중이나 비용 문제로 충분한 테스트 환경을 갖추지 못해, 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주 대상이다. 무료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회사에 대해서는 조언과 협업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개방형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우리나라를 IoT 강국으로 이끄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LG유플러스 ‘대전 IoT 인증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증센터 곳곳을 둘러봤다. 총 496제곱미터(150여평) 규모의 인증센터는 무간섭(차폐)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으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가 16일 '대전 IoT 인증센터'를 개소했다. 인증센터는 무간섭(차폐)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객 실환경에 동일한 환경에서 작동 테스트 중인 펫 피더 제품 'pet STATION'<사진=김선엽 기자>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연이어 마련된 각 종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실험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중소기업이 만든 홈IoT 제품들이 무선 프로토콜을 통해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하는 곳이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 각 프로토콜별로 실험실을 마련했다. 문제가 생길 경우 LG유플러스 연구원과 제조사 직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다.

옆으로 자리를 옮기면 전파간섭 실험실이 있다. 최근 홈IoT 제품을 출시한 A사의 제품 역시 이곳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네트워크 트래픽 사용이 많거나, 전파 간섭이 심할 때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연구원이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대부분 고가의 실험 장비들과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시설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이러한 테스트 환경을 갖췄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장비 가격이 비싼 것은 2억원에 이르고 소프트웨어 가격도 수천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증센터 한 켠에 위치한 음성인식 시험실에서는 명령어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사람의 명령에 따라 작동하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TV 소리나 창 밖 소음 그리고 방 크기 등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테스트하는 곳이다.

아울러 인증센터는 30평대 아파트를 구현해 놓고 실험실이 아닌 실제 고객 환경에서 제대로 사물인터넷 기기가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시설투자 비용만 총 15억원에 이르는 인증센터를 건립한 것은, 파트너사를 포함해 수백 여건의 중소기업 상품 개발 사례를 수집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많은 중소기업이 개발환경과 검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제품 개발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홈IoT 제품 상용화 지원을 위해 개발에서 출시까지 시험환경, 통신경험, 품질확보 가이드, 기술교육 등을 제공하는 IoT인증센터를 개소키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회원비부터 테스트비용까지 수천만원이 든다”며 “중소기업이 미리 이곳에서 철저하게 테스트를 거침으로서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IoT 기술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가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즉시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증센터 구축을 통해 1차적으로는 2016년까지 30여개의 자사 인증상품이 출시되고 2020년까지는 500여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기관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올해 내로 LG유플러스는 많은 소비자가 기다리고 있는 반려동물용 '펫 만보기'와 '펫 피더'를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선태 SD(Service Development)본부장은 “IoT 인증센터는 통신에 생소한 중소기업들이 상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험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품질을 인증해 주는 국내 유일의 IoT 서비스 제공센터”라고 말했다.

이어 “손쉬운 상품 개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경쟁사 및 타(他)사업자들에게 기술을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는 한편, IoT 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