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등 관련 조사 진행중
[뉴스핌=김성수 기자]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주요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소유주인 다우존스 등 여러 뉴스공급 채널에 침입해 미공개 중요 거래 정보를 빼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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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통신> |
다우존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당국에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우리의 경쟁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인지부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월가 유력 매체인 WSJ와 배런스를 출판하며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등 다수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공급한다. 블룸버그 뉴스의 모회사인 블룸버그 LP와는 경쟁 관계에 있다.
다우존스 등은 기업 및 정부에서 인수합병(M&A) 등 투자 관련 주요 정보를 얻으며 이를 사전에 도용할 경우 시장 거래에서 부당 이익을 얻을 수 있다. PR뉴스와이어와 마켓와이어, 워렌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비지니스와이어 등도 지난 5년에 걸쳐 해킹 공격을 받은 있다.
로이터통신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대해 소개하면서, 다우존스 측은 지난주 자사 결제시스템 카드와 연락처 정보 등 약 3500명에 달하는 개인고객의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5년 7월 사이에 관련된 불법적인 침입 시도가 있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FBI 대변인이 "이미 인지하고 있고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답변했지만, 이번 블룸버그통신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EC 측 대변인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