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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테슬라 주도 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5:26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05:26

5일 고용 지표 둔화 주목하며 오름세
테슬라, 2분기 인도 실적 공개 앞두고 강세
츄이, 키스 길 지분 보유 공시에 상승하다 하락 마감
미 국채, 정치 불확실성 속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 주도로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주 대선 토론 이후 커진 정치 불확실성과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70포인트(0.83%) 오른 1만7879.30으로 집계됐다.

오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로 짧은 한 주를 보내게 되는 투자자들은 오는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8만9000건으로 5월 27만2000건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5월과 같은 4.0%로 예상됐다.

시장에서는 상방 서프라이즈보다 하방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 가운데 고용 열기까지 식는다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2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제조업 경기를 확인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를 기록했다. PMI는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가 고금리 여건에서 강한 지지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벤 스나이더 선임 주식 전략가는 "기업 실적의 가장 중요한 동인은 국내총생산(GDP)이고 경제는 여전히 견조해 보인다"면서 "우리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2% 위를 웃돌 것으로 봐 기조적인 매출 성장 역시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 마진 역시 꽤 힘들었던 지난 2~3년 이후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잖은 트레이더들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틈타 여름휴가를 간 탓에 거래량은 적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상승, 6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은 1.3% 올라 가장 강했으며 재량 소비업도 0.73% 뛰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원자재와 산업재는 각각 1.55%, 1.10% 내려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반려동물용품 업체 츄이는 게임스탑 등 밈(meme) 종목의 강세를 이끈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 키스 길이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지만 6.6% 급락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이날 각각 2.92%, 6.05% 오르며 나스닥 지수의 강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한 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하면서도 3분기 '전략 아이디어 리스트'에 테슬라의 이름을 올렸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관련 주식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테마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에 엔비디아는 0.62% 상승했다. 보잉의 인수 소식으로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스의 주식은 3.41%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은 미 대선 불안감 속에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3.6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7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2bp 오른 4.77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상승한 1.0739달러, 달러/엔 환율은 0.36% 오른 161.47엔을 각각 가리켰다 장중 달러당 엔화는 161.57엔까지 올라 38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여름 성수기 수요 확대 전망에 2개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84달러(2.3%) 오른 83.38달러에 마감해 지난 4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60달러(1.9%) 뛴 86.60달러에 마쳐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았다.

금값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338.90달러로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73% 내린 12.1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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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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