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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압박 속 지지자 달래기…가족·전직 대통령·일부 언론 지원 사격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3:43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0:53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담은 새 광고 영상 내놔
주말 캠프 데이비드서 가족회의…완주에 무게
유력 대체 주자 뉴섬 주지사도 "바이든 뽑을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첫 대선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가 새로운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등 지지자 마음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가족과 일부 언론, 민주당 중진들의 지원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열을 재정비 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는 새로운 광고 영상을 내놨다. 새로운 광고에는 첫 TV 토론 다음 날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과 목소리를 주로 담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셔츠의 첫 윗단추 2개를 풀어헤치고 기운 넘치는 모습으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가 젊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며 진실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미국인처럼 나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것도 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첫 대선 TV 토론에서 쉰 목소리와 힘없는 모습을 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81세의 노쇠한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용퇴론에도 무게가 실렸다.

CBS 뉴스가 지난 28~29일 전국의 113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응답자는 46%로 지난 2월 36%보다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뉴욕타임스(NYT)는 대놓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포기를 압박하기도 했다. NYT는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떠나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과 같지 않다"며 "선거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편집국의 명백한 선택일 것"이라면서도 "커다란 위험에 국가가 처해 있다는 점과 바이든의 능력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공화당 후보에 더 강력한 상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퇴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선거 캠프 측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의 세스 슈퍼터 대변인은 지난 주말 '후보 교체' 논란을 거론하며 "물론 그는 중도에 하차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도 그가 완주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와 NYT에 따르면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토론 후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이 거론됐지만 확정된 것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주 중 한 명은 선거 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진다.

민주당의 중진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일찌감치 후보 교체설에 선을 그었다. 뉴섬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도움이 되지 않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이런 논쟁을 하고 이런 시간 낭비의 늪에 빠진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물론 국가의 운명과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은 우리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것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의 후보는 조 바이든이다"면서 "나는 11월 그를 뽑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토론을 망친 밤도 있는 것"이라면서 "11월에 많은 것이 달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토론 평가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겠지만 내가 아는 것은 사실과 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떨궈놓은 수렁에서 우리를 구조하며 3년간 우리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결같았고 역대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진전을 이뤄냈고 인플레이션 하락에 성공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권리와 관점, 미래와 같이 당신을 위하는 누군가와 오직 자신만을 위하는 누군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바이든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후 혼란에 휩싸였던 일부 진보성향 언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MSNBC의 인기 프로그램인 '모닝 조(Morning Joe)'의 공동 진행자 미카 브레젠스키는 방송 오프닝 15분을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할애했다.

브렌젠스키는 토론을 앞두고 고령의 바이든이 수행해야 했던 빡빡한 스케줄도 언급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과 주요 7개국(G7) 기후 정상회의 후 로스앤젤레스와 다시 미 동부로 넘어오면서 4개의 시간대를 거쳐야 했다는 게 브렌제스키의 설명이다.

이어 "나는 여전히 바이든을 믿고 그를 빠지게 하는 것은 늘 실수였고 지금 그렇게 하면 우리 국가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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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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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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