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사퇴 압박 속 지지자 달래기…가족·전직 대통령·일부 언론 지원 사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담은 새 광고 영상 내놔
주말 캠프 데이비드서 가족회의…완주에 무게
유력 대체 주자 뉴섬 주지사도 "바이든 뽑을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첫 대선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가 새로운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등 지지자 마음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가족과 일부 언론, 민주당 중진들의 지원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열을 재정비 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는 새로운 광고 영상을 내놨다. 새로운 광고에는 첫 TV 토론 다음 날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과 목소리를 주로 담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셔츠의 첫 윗단추 2개를 풀어헤치고 기운 넘치는 모습으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가 젊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며 진실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미국인처럼 나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것도 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첫 대선 TV 토론에서 쉰 목소리와 힘없는 모습을 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81세의 노쇠한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용퇴론에도 무게가 실렸다.

CBS 뉴스가 지난 28~29일 전국의 113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응답자는 46%로 지난 2월 36%보다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뉴욕타임스(NYT)는 대놓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포기를 압박하기도 했다. NYT는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떠나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과 같지 않다"며 "선거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편집국의 명백한 선택일 것"이라면서도 "커다란 위험에 국가가 처해 있다는 점과 바이든의 능력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공화당 후보에 더 강력한 상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퇴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선거 캠프 측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의 세스 슈퍼터 대변인은 지난 주말 '후보 교체' 논란을 거론하며 "물론 그는 중도에 하차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도 그가 완주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와 NYT에 따르면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토론 후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이 거론됐지만 확정된 것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주 중 한 명은 선거 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진다.

민주당의 중진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일찌감치 후보 교체설에 선을 그었다. 뉴섬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도움이 되지 않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이런 논쟁을 하고 이런 시간 낭비의 늪에 빠진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물론 국가의 운명과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은 우리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것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의 후보는 조 바이든이다"면서 "나는 11월 그를 뽑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토론을 망친 밤도 있는 것"이라면서 "11월에 많은 것이 달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토론 평가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겠지만 내가 아는 것은 사실과 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떨궈놓은 수렁에서 우리를 구조하며 3년간 우리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결같았고 역대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진전을 이뤄냈고 인플레이션 하락에 성공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권리와 관점, 미래와 같이 당신을 위하는 누군가와 오직 자신만을 위하는 누군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바이든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후 혼란에 휩싸였던 일부 진보성향 언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MSNBC의 인기 프로그램인 '모닝 조(Morning Joe)'의 공동 진행자 미카 브레젠스키는 방송 오프닝 15분을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할애했다.

브렌젠스키는 토론을 앞두고 고령의 바이든이 수행해야 했던 빡빡한 스케줄도 언급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과 주요 7개국(G7) 기후 정상회의 후 로스앤젤레스와 다시 미 동부로 넘어오면서 4개의 시간대를 거쳐야 했다는 게 브렌제스키의 설명이다.

이어 "나는 여전히 바이든을 믿고 그를 빠지게 하는 것은 늘 실수였고 지금 그렇게 하면 우리 국가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