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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14일 밤 11시40분 KBS부산총국 개국80주년·부산시민의 날 특집 ‘클래식 in 시네마’ 편을 방송한다. <사진=‘문화빅뱅 더콘서트’ 홈페이지>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14일 밤 11시40분 KBS부산총국 개국80주년·부산시민의 날 특집 ‘클래식 in 시네마’ 편을 방송한다.
이날 문화빅뱅 ‘더 콘서트’에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강혜정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피아니스트 백민정 등이 출연한다.
KBS부산총국이 개국한지 80년. 부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더 콘서트’가 영화의 도시 부산을 찾았다.
첫 무대는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 ‘마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명곡 ‘춤’이다. 이 곡을 작곡한 기타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영화 음악계의 거장 이병우는 밴드와 스트링 구성으로 무대에 올라 영화의 전율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부산을 배경으로 한 천만 관객 돌파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의 테마곡 ‘아버지 내 아버지’를 기타 솔로를 살려 편곡해 부산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가 인정한 바리톤의 시인 최현수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주옥같은 영화 속 음악들을 들려줬다.
그가 노래한 첫 곡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중 이라디에르의 ‘라 팔로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차 기억이 사라져가는 여주인공과 그런 그녀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남주인공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 멜로디를 통해 최현수는 음악으로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브몽땅의 대표곡이자 영화 ‘야간문’에 삽입된 ‘고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프랑스 샹송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했다.
미국 메네스 음대 선후배 출신의 소프라노 강혜정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들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부인과 수잔나의 아리아 ‘산들바람은 부드럽게’로 듀엣 곡의 매력을 선보였다. 영화 속 LP판에서 흘러나온 이곡은 쇼생크에 갇혀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짧은 순간이나마 자유를 느끼게 해 준 노래이다.
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강혜정은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속 데이지와 호크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드보르자크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캐릭터 카르멘의 화려함이 담긴 비제의 ‘하바네라’로 각자의 매력을 선보였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는 프랑스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에서 이별을 앞둔 여주인공이 부르는 영화의 테마곡 ‘I will wait for you’를 노래했다.
부산 출신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백민정은 영화 ‘오션스 일레븐’에 나오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3번 달빛’을 섬세한 피아노 선율로 연주해 영화보다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피아니스트 백민정이 출연한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오늘(14일) KBS 1TV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