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김윤석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검은 사제들’(제작 영화사 집, 제공 오퍼스픽쳐스·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김윤석은 “‘전우치’라는 영화를 찍을 때 전주 세트장 분장실에 처음 만났다. (강동원이) 굉장히 예의 바르고 조용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다. 그때 만나서 강동원 씨가 제 고향과 같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전주 세트에서 한 달 가까이 촬영해야 해서 허물고 친해지는 게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날 슈퍼 옆 파라솔에서 맥주 마시면서 친해졌다. 되게 남자답고 소탈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편했다”고 칭찬했다.
김윤석은 또 “비주얼 쇼크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여자가 아니다. 여자 분들은 이해가 안 간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다”며 “강동원이 술도 굉장히 세다. 맥주가 발끝부터 찬다고 생각해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동원은 “제가 그전까지만 해도 다른 연기자랑 잘 어울려 놀던 스타일이 아니었다. 낯을 좀 많이 가린다. 근데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뒤로 술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