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 김미숙이 사준 옷을 입고 나타난 유진이 기쁜 마음에 웃음을 띄자 고두심이 내심 섭섭해 했다. <사진=KBS 2TV `부탁해요 엄마` 방송캡처> |
11일 방송한 KBS 2TV '부탁해요 엄마' 18회에서 집 나갔던 진애(유진)가 다시 집에 돌아오자마자 산옥(고두심)과 티격태격 했다.
진애는 "엄마 미안.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원래 어제 금방 갔다가 들어오려고 했는데 대표님 만나서 대표님 댁 가서 일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붕어빵이 벌써 나왔더라. 엄마 붕어빵 좋아하지?"라며 봉투를 내밀었다.
산옥은 "옷 샀어?"라고 물었고 진애는 "대표님이. 대표님이 매장에 직접 부탁하셔서 가져오셨더라고" 말했다.
이어 진애는 산옥이 옷을 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거 근데 예전에 나 사줬던 거 아냐. 왜 다리고 있어?"라고 물었다. 산옥은 "하도 안 입어서 먼지가 묻었길래. 다리는 중이야"라며 머쓱해했다.
진애는 자신의 옷에 묻은 먼지를 훌훌 털며 웃었다. 이를 본 산옥은 "그게 그렇게 좋아?"라고 물었고 진애는 "그럼, 딱 내 스타일이잖아. 대표님 어떻게 내 취향을 잘 아실까"라고 말했다.
산옥은 옷을 다리면서 "이건 사줘도 생전 사줘도 안 입더니. 그게 그렇게 좋아? 세련된 대표님이 사줘서?"라고 툴툴댔다.
진애는 "엄마, 왜 또그래"라고 말했다. 이에 산옥은 "하여튼 너는 예뻐해줄래야 예뻐해줄 수가 없어"라고 받아쳤다. 진애는 "그럼 내가 싫다그래?"라고 날이 선채 대답했고 산옥은 "잘했어.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진애는 "아니 내가 오늘은 뭘 좀 잘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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