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매출, 영업익 각각 2000억원, 200억원 넘어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그룹 교육서비스 전문업체 크레듀가 삼성 멀티캠퍼스(삼성SDS 교육콘텐츠사업부)를 흡수합병하면서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증대 효과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실적 기준 크레듀(매출액 1286억원, 영업익 117억원)와 삼성멀티캠퍼스(922억원, 약 10% 추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2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맞다"며 "시너지 부분의 언급은 조심스럽지만 양사 강점(크레드 이러닝, 삼성멀티캠퍼스 오프라인 집합교육)이 잘 융화된다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양사의 고객이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 멀티캠퍼스의 고객에게 크레듀의 이러닝을 소개하고, 크레듀 이러닝 고객에게 집합 오프라인 교육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그룹 및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양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교육 과정이 하나의 대표적인 예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 내 교육·중소 및 중견 기업 인사교육·금융사 자격증 교육·안전환경 교육·퇴직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안팍의 사업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플러스 알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크레듀가 최근 5년 간 연 20% 안팎의 외형성장과 삼성 멀티캠퍼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매출 800억, 영업이익률 10% 안팎)에 더해 그룹 내 양사로 양분화됐던 인적자원개발(HRD)의 통합에 따라 삼성 안팎의 사업 수주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크레듀가 이번 합병으로 기업교육시장 내에서 온·오프라인 및 소프트웨어 부문을 모두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경쟁 구도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양사는 그동안 삼성그룹 내 오프라인 교육(인력 개발) 부문에서 경쟁구도를 가져왔으나 앞으로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한편 현재 크레듀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HRD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교육 서비스(직무교육)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채용 및 인사고가에 주로 사용되는 외국어평가 및 교육서비스(OPIC, BCT 등) ▲경영,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부문의 이슈에 대한 핵심 지식과 정보를 축약시킨 지식서비스(400명 이상의 우수 강사진 보유) 등을 제공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삼성멀티캠퍼스는 2000년 이캠퍼스(e-Campus) 브랜드를 통해 기업/공공기관 대상의 e-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HR 컨설팅, e-러닝, 집합교육, HR BPO 등 다양한 기업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