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가운데 원자재 기업들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주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58.02포인트(3.54%) 상승한 4616.90으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47포인트(3.01%) 오른 35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주장을 지지하던 고용시장이 9월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주식을 사들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2000명에 그쳤다고 밝혔으며 8월 수치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이날 관련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전체 지수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프랑스 토탈은 4.18%, BP는 2.89% 올랐으며 글렌코어도 21.05% 상승했다. 프랑스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은 씨티그룹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8.65% 올랐다.
로버트 W 베어드&코의 패트릭 스펜서 주식 부대표는 "올해 남은 기간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는 지속하고 있으며 3분기 기업 실적도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증시도 강세 마감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4.07%) 오른 667.0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0.57%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 1.12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2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90.91포인트(1.16%) 오른 1만6663.2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