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지진희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제작 타임박스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서 김현주, 박한별, 진경, 한그루와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이날 먼저 공개된 문자는 현재 지진희와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 출연 중인 김현주, 박한별과 채팅창. 갑작스러운 ‘사랑해’ 문자에 김현주는 ‘테스트냐’ ‘낮술 했냐’ ‘잘못보냈지’라고 반응했고 박한별은 ‘싱글쳤어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지진희는 “제가 요즘 두 여배우를 사랑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만 이야기하다가 이번 기회로 이야기를 해봤는데 다들 당황하더라. 잘못 보낸 줄 알더라. 그래서 민망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경과 한그루에게도 보낸 채팅창이 공개됐다. “사랑해”라는 지진희의 메시지에 진경은 ‘잘못 보내신 듯’ ‘헐’이라고 반응했고 한그루는 ‘잘못 보내셨죠?’ ‘뭐예요? 갑자기’라고 답장을 보냈다.
지진희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한그루를 언급하며 “뒤에 ‘나 애인 있어요’라고 답장이 왔다”며 “나중에 다들 진지하게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 이벤트라고 설명했더니 당첨된 거냐고 또 물었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장내를 폭소케 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았다. 왕년의 복싱 라이벌이었던 강칠(김영철)과 종구(이계인)의 가슴 뜨거운 고백을, 까칠한 여배우 서정(성유리)과 그를 위해 10년째 동분서주하는 매니저 태영(김성균)의 용기 있는 고백을, 무뚝뚝한 아빠 명환(지진희)과 천사 같은 아이 은유(곽지혜)의 진실된 고백을 담았다. 오는 29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