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성균이 성유리의 실제 모습을 언급했다.

김성균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제작 타임박스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서 성유리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성균은 극중 성유리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것과 관련, “이번 멜로 연기가 첫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쭉쭉 이번 영화를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 게다가 첫 상대가 성유리라서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핑클의 팬임을 밝히며 “핑클과 학창시절을 보낸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성유리를) 좋아했을 거다. 실제로 연예인을 만나는 느낌, 우러러 보는 스타 같았다. 근데 극중에서도 매니저와 스타라서 그런 마음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이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성균은 또 성유리에 대한 환상이 깨지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날개랑 요술봉이 없더라. 이슬만 먹는 줄 알았는데 야식도 먹더라. 그런 점이 기대랑 달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내 “성유리 씨가 생각보다 털털하고 순둥이라고 할 정도로 착하다.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 이렇게 미인이 도도하거나 까칠하면 다가가기 힘든데 너무 착하고 잘 배려해줬다”고 덧붙였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았다. 왕년의 복싱 라이벌이었던 강칠(김영철)과 종구(이계인)의 가슴 뜨거운 고백을, 까칠한 여배우 서정(성유리)과 그녀를 위해 10년 째 동분서주하는 매니저 태영(김성균)의 용기 있는 고백을, 무뚝뚝한 아빠 명환(지진희)과 천사 같은 아이 은유(곽지혜)의 진실된 고백을 담았다. 오는 29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