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골키퍼 데 헤아. |
[EPL 최강 GK 대격돌] 맨유 데 헤아 “아스널 체흐는 세계 최고의 GK” … 아스널은 최근 맨유전 10경기서 단 1승, 결과는?
[뉴스핌= 김용석 기자] 올 여름 이적 문제로 홍역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 헤아가 아스널과의 빅 매치를 앞둔 인터뷰에서 아스널 골키퍼 체흐를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른 골키퍼라며 치켜 세웠다.
데 헤아는 “아스널은 이미 리그 최고 팀 중 하나고 개개인이 모두 훌륭하다. 전방 공격수들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인다. EPL은 물론 세계 최고의 체흐가 골문을 지킨다는 것이 아스널의 가장 큰 장점이다”며 체흐를 높이 평가했다.
올해 33세인 체흐가 지난 여름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할 때만 해도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리그 개막 후 지금까지 특유의 정교한 플레이로 회의론자들을 잠재우고 있다.
데 헤아는 또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에 패한 아스널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더 강렬하게 나올 것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 편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불발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맨유에 다시 잘 자리잡고 있다. 데 헤아의 복귀 후 맨유는 6경기 중 5경기를 이겼고 리그 1위에 올라 판 할 감독의 얼굴이 환하게 피었다. 골키퍼에 대한 믿음으로 수비진이 안정을 찾은 데 이어 전방 공격수들의 자신감도 살아났다는 평가다.
후안 마타는 인터뷰에서 “데 헤아는 굉장히 느긋하고 대범한 성격이라 어떤 상황에도 결코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너지지 않는다”라며 골키퍼로서의 그의 자질을 높이 샀다.
판 할 감독 역시 “데 헤아가 골이나 하나 넣어 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는 농담으로 그와의 사이에 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피력했다.
한편 데 헤아와 체흐라는 최정상 골키퍼가 격돌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빅 매치는 5일 밤 자정(한국시간) 아스널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10차례 대결 중 아스널은 맨유에게 딱 한 번 이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1무1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맨유는 아스널 홈에서 최근 4경기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4승1무2패로 리그 4위에 자리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