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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고용 ‘찬바람’ 자산 가격 출렁

기사입력 : 2015년10월03일 04:34

최종수정 : 2015년10월03일 06:45

연준 금리인상 빨라야 내년 3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데 따라 2일(현지시각) 주요 자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달러화와 뉴욕증시의 주가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았고,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고용 지표 부진을 빌미로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욱 늦춰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2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망스러운 지표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은 달러화다. 달러/엔 환율이 1개월만에 처음으로 119엔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엔은 118.69엔까지 밀리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가파르게 떨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1% 내외로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브 잉글랜더 10개 선진국 통화 헤드는 “9월 고용 보고서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한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며 “연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로 인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지만 긴축에 나서기에 부적절한 여건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FX프로의 앵거스 캠벨 애널리스트는 “이번 고용 지표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정당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밀렸다.

2년물 수익률이 장중 0.53%까지 떨어졌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장 초반 10bp 밀리며 2.75%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 부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융 리서치 슈왑 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 헤드는 “지난달 고용 지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연준이 분명 이를 통화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장 초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만6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고, S&P500 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다.

반면 금값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장중 3%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1141달러 선을 넘은 뒤 상승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한편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긴축이 빨라야 내년 3월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3월 금리인상 전망이 9월 고용 지표 발표 이전인 1일 66%에서 이날 51%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9월 고용 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연준은 장기간에 걸쳐 성장과 고용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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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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