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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윤보미, 츤데레 남동생과 가게보기…산이 “15년째 청소 일하는 아버지, 답답했다” <사진=‘위대한 유산’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MBC 추석특집 '위대한 유산'에서 에이핑크 윤보미가 츤데레 훈남 동생과 부모님을 대신해 가게를 봤다. 산이는 아버지와 어릴 때의 해묵은 감정을 풀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위대한유산'에서 김보미는 부모님께 휴가를 드리고 부모님을 대신해 슈퍼를 맡게 됐다.
이날 윤보미는 초반에 넘쳤던 자신감과 달리 가게 안의 불을 켜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해 결국 불을 반만 켠 채 슈퍼를 오픈했다. 이후 손님을 응대하고 틈틈이 청소하고 물건을 정리하는 일까지 쉴 새가 없이 돌아가는 슈퍼 일 때문에 정신없이 몸을 움직여야 했다.
결국 윤보미는 등교시간 몰려드는 학생들에 당황한 나머지 동생에게 S.O.S를 요청했다. 그때 등장한 훈남 동생 윤종진은 투덜대면서도 누나를 도와줘 현실감 있으면서도 우애 깊은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윤보미는 포도를 문 밖에 진열하며 직접 접시에 포도를 담아 방문 판매에 나서는 등 애교 넘치는 홍보로 포도 완판에 성공해 그야말로 ‘포도판매왕’에 등극했다.
래퍼 산이는 아버지와 눈물의 화해를 했다.
산이는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15년째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산이는 아버지와 함께 직접 교실과 화장실 등 학교 구석구석을 직접 청소했다. 산이는 "사실 청소 일을 하는 아버지가 답답했던 적이 있다. 차라리 기술을 쌓을 수 있는 세탁 일을 하면 나중에 돈을 모아 세탁소를 차릴 수도 있는 건데. 청소 일이 아무 것도 쓸모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산이는 아버지와 단둘이 술을 마시던 중 "어렸을 때 아버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어. 난 그때 아빠가 진짜 싫었어. 아버지가 술에 취해 눈이 바뀌었어. 그리고 항상 집을 다 부숴버렸어. 아빠는 술을 마시면 항상 무서웠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궁금해. 내 눈에는 술 먹고 행패를 부리는 걸로 보였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산이 아버지는 "아빠가 참 미안하게 생각해. 택시도 해봤고 토목공사도 해봤고 중고차를 할 때도 많은 손해를 봤어. 뒤통수를 너무 많이 맞았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도 못 사줬고 밥 사먹을 돈도 없었고 니 말대로 눈이 돈 거지. 대화를 했어야했는데 내 방식대로 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긴 거야. 나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한테 하는 게 쪽팔렸던 거야"라고 설명했다.
산이는 "제일 크게 느낀 건 아빠가 많이 외로웠겠구나였다. 말도 안 통하는 미국에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산이 아버지는 "우리 산이가 참 많이 힘들었구나. 일만 하느라 뒷바라지를 못해줬는데 언제나 밝고 사람들이 알아봐주니까 산이에게 너무 고맙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산이 아버지는 "산이의 노래 '빅 보이'를 듣고 우울증이랄까 그런 걸 치유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