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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손예진·진백림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한중 관객 모두 사로잡을까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15:10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17:54

손호 감독, 제작자 강제규 감독과 펑 샤오강 감독,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 교진우, 양욱문, 정문박이 2일 부산 해운대 중동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열린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배우 손예진의 중국 진출작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 베일을 벗었다.

2일 부산 해운대 중동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는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손호 감독과 제작자 강제규 감독과 펑 샤오강 감독,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 교진우, 양욱문, 정문박이 자리에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의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랙코미디다.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흥행 거장 평샤오강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총제작)로 참여했다.

이날 펑샤오강 감독은 “‘집결호’가 인연이 돼서 강제규 감독을 알게 됐다. 11년이 된 오랜 친구다. 오랜 시간 같이 담소도 나누고 술도 마시고 친구로 지냈다. 그렇게 11년의 우정으로 이번 영화를 같이 제작하게 됐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의 말을 거들며 “연출을 맡은 순하오 감독도 펑샤오강 감독의 조연출 출신이라 인연이 돼서 같이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순하오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의 작품에서 조연출로 활동, 재능 있는 신예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감독이다.

배우 손예진(왼쪽)과 진백림이 2일 부산 해운대 중동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열린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순하오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과 오래 일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썼는데 제작을 해주겠다고 했고 거기에 강제규 감독이 합류해서 큰 힘이 됐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특히 저 같은 신인 감독에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참여해 주는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실제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손예진의 중국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극중 제주도에서 만나게 되는 미스터리한 한국 여성을 연기한 손예진은 “원래 로드무비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가 그랬다”며 “이 영화로 중국에 데뷔하게 됐다. 외국배우와 하는 작업하는 것도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예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진백림에 대해 “굉장히 귀여운 지점이 많다. 또 한국어 대사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항상 배려를 해줬다. 인성적으로 너무 훌륭했다. 나라를 불문하고 좋은 배우는 좋은 배우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손예진이 한국 배우 중 가장 예쁘다”고 화답한 진백림은 “한국에서 하는 첫 작품을 손예진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또 처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했는데 모든 게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이 2일 부산 해운대 중동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열린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영화의 또 다른 기대 요소인 촬영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손예진은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게 중국 영화지만 한국의 너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찍게 된다는 것”이라며 영화 속 아름다운 풍광을 예고했다.

물론 한중합작 영화인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양국의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것. 이와 관련 강제규 감독은 “한국이나 중국의 정서를 독특하게 또는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르영화가 아니라 액션 블랙코미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언어적 문제, 코미디의 느낌, 뉘앙스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중국과 한국 관객들에게 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걸 발견하고 시나리오에 녹여내는 게 힘들었다. 여전히 그게 무엇이 정답이고 어떻게 해야 양국의 관객에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지점인가는 앞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자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오는 11월27일 중국에서 첫선을 보이며 국내에서는 12월 초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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