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 韓·美 시장 초점..Nexus, 유럽시장 공략 기대
[뉴스핌=김선엽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가 V10과 Nexus 5X로 새로운 스마트폰 진용을 구성해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가 Google과 협업 모델인 Nexus 5X에 이어 새로운 Flagship 모델인 V10을 연이어 공개했다"며 "이로써 G4 판매 부진에 따른 모멘텀 공백기를 극복할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게 됐으며, 내년 상반기 G5까지 회복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V10이 주로 한국과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Nexus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유럽 성과가 양호한 만큼, 지역별 조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10은 뒤늦게나마 메탈 프레임과 지문읶식 등 프리미엄 사양을 수용하면서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 선제적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제품 중 역대 최고 사양이면서 가격은 소비자들의 지불가치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루 앞서 공개한 Nexus 5X는 보안과 센서, 카메라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5.2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1230만화소 카메라(전면 500만화소), 헥사코어 64bit Snapdragon 808 Processor 등의 High-end 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은 보급형 수준(379달러)으로 판매된다.
또 Google의 최신 Android 6.0 Marshmallow를 채택했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 Android Pay를 탑재했으며, 지문인식과 토큰 시스템 등을 사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그는 "이제는 휴대폰만 잘해주면 가전, TV와 더불어 3박자가 맞는다"며 "G4 판매 부진에 따른 모멘텀 공백기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면, 4분기는 V10과 Nexus 5X가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