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오른쪽)과 김상우 감독.<사진=뉴시스> |
[프로배구 드래프트] 우리카드행 나경복 “꿈자리 안 좋았는데 전체 1순위, 신인왕보다 주전이 더 좋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인하대 3학년 나경복이 2016 프로배구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순천제일고 출신 나경복은 인하대 3학년으로 키 198㎝, 몸무게 91㎏의 레프트 공격수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2013년 대학리그 신인상을 받았던 나경복은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으며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경복은 “프로무대에 빨리 나와서 형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신인왕 보다는 주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드래프트 일주일 전부터 꿈을 꿨는데 3번 모두 좋지 않았다”며 “인하대에서 공격을 맡고 있고, 키가 커서 뽑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김재휘를 뽑았다. 김재휘는 인창고 시절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으며 한양대 졸업예정으로 키가 2m1㎝로 대학리그 블로킹 2위다.
KB손보가 인하대 레프트 황두연을 지명했다. 황두연은 1m90㎝·82㎏로 공격과 수비, 서브 모두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홍익대 리베로 백광현(1m81㎝), 한국전력은 경기대 레프트 겸 센터인 안우재(1m97㎝), 삼성화재는 경기대 라이트·레프트 공격수 정동근(1m92㎝),, OK저축은행은 인하대의 장신(210㎝) 센터 천종범을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했다.
인하대를 올해 대학 최강으로 이끈 나경복, 황두연, 천종범은 모두 1라운드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일하게 고등학생으로 참가한 현일고 세터 한병주는 4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6명이 참가해 26명(수련선수 2명)이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지명순위에 따라 1000만원~1억5000만원의 입단계약금을 받으며 연봉은 3000만원으로 같다. 번외로 지명된 수련선수는 지난해(1800만원)보다 인상된 2400만원을 받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