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차예련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화려한 유혹' 차예련이 국회의원이자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찬 캐릭터로 '10년째 서브 여주' 수식어 벗기에 도전한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보라, 남주혁, 김새론, 정진영,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감상협 PD가 참석했다.
이날 차예련은 강일주 역에 대해 "강석현의 딸이자 진형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 은수의 어릴적 가장 친한 친구다"라며 "정치권의 신데렐라로 떠올라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야망에 휩싸인다. 사랑과 권력 사이에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간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복잡하고 상위권에 있는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차예련은 '10년째 서브 여주'라는 굴욕적인 수식어에 대해 "제 입으로 하긴 했지만 '라디오스타'라는 방송에서 저를 소개하면서 그렇게 먼저 말씀을 하셨다. 뒤끝있게 받아친 건데 기사가 많이 나왔다"고 다소 민망해했다.
이어 "그간 받쳐 주는 역할을 많이 하긴 했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보다는 저의 롤을 잡고 극에서도 연기나 캐릭터로도 존재감을 드러내 그 타이틀을 없애는 게 이번 드라마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차예련은 최강희와 맞붙는 라이벌 역이라는 점을 두고 "은수와 일주는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점만 같다. 위치와 상황, 성격이 모두 달라서 겉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내면적으로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황도 연기톤도 매우 다를 거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이자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역할에 대해서도 차예련은 "여태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멋있고 상위 계층에 드는 인물이다. 캐릭터적으로도 표현할 게 많고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여자다. 감정이 1부부터 많이 표현될 거 같고 실제로도 난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이 될 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톤이나 발성에서 부족한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려 공부도 열심히 했다. 따라할 수는 없지만 저만의 강일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준비 중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여러 인물들의 파란 많은 삶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상처, 희생과 야욕, 가난과 풍요, 거대한 비밀을 향한 냉혹한 암투를 그릴 '화려한 유혹'은 오는 5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