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합격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캡처> |
'슈퍼스타K7' 윤종신의 자밀킴·길민지냐 백지영의 이요한·김민서냐…성시경의 지영훈·임예송, 김범수의 천단비·조원국 주목
[뉴스핌=이지은 기자]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Mnet ‘슈퍼스타K7’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슈퍼스타K’ 시즌7에는 역대급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윤종신,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 등 심사위원들이 상반된 관점과 심사기준으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는 현재, 시즌7 심사위원 성향에 따른 합격자를 총정리했다.
◆윤종신-비주류 인디·포크계, 자밀킴 케빈오 윤슬 길민지 이지석
'슈스케' 시즌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와 실력자를 배출해 낸 윤종신은 그동안 인디와 포크계의 성향이 뚜렷한 참가자들을 합격시키며 대중의 눈을 자연스레 비주류로 돌려놨다.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윤종신은 메이저 성향이 강한 참가자들 보다는 비주류 느낌이 강한 자밀킴, 케빈오, 윤슬, 길민지, 이지석을 합격시켰다. 특히 케빈오에게서는 '슈퍼스타K6' 우승자인 곽진언의 모습이, 자밀킴에게서는 준우승자인 김필의 독창적인 보컬톤과 더불어 짙은 포크록 향이 베어나와 제 2의 곽진언 VS 김필의 대결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윤슬, 길민지, 이지석 역시 음악적 성향이 뚜렷하다. 다른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목소리가 다른 참가자들과 섞일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윤종신만은 달랐다. 윤종신은 남다른 눈썰미로 이들이 다른 보컬들과 자연스레 묻힐 수 있는 보이스컬러를 가진 참가자들임을 입증해보이기도 했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캡처> |
'슈퍼스타K7' 심사위원 중 '감성'적인 것과 '유니크'한 매력에 가장 많이 흔들리는 사람이 바로 백지영이다.
클라라 홍은 인디적인 성향이 강해 윤종신 심사위원의 관심을 받았지만, 감수성이 짙은 무대를 선보이면서 백지영의 마음을 단번에 흔들어놨다. 앞서 백지영은 지역예선에서 10대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의 자작곡 '그믐달' 노래를 듣고 눈시울을 붉힌적도 있다.
또 곽푸른하늘의 개성넘치는 목소리와 김민서의 애절한 감수성, 현진주의 진실된 노래 표현력에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뿌뜻한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합격시켰다.
특히 이요한이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를때 그의 매력 넘치는 중저음에 첫 소절부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수진은 재치있는 무대매너와 10대에 맞지 않는 표현력에 찬사를 보내며 '추가합격'의 기회를 줬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캡처> |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도전한 성시경은 참가자들의 '발전 가능성'을 보며 제 2의 이승철의 심사를 이어갔다.
이번 `슈퍼스타K7`에서 성시경의 '신의 한 수' 꼽히는 것은 가사실수에도 합격돼 논란이 일었던 지영훈이다. 성시경은 백지영, 김범수 심사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보여왔던 매력과 실수투성이의 무대에서도 리듬변주를 선보였던 그의 '재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영훈을 합격시킨 바 있다.
이후 콜라보미션에서 중식이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민 지영훈은 특유의 보컬톤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 성시경은 커버곡이 아닌 계속된 자작곡으로 지적을 받으며 위기를 맞을 뻔 했던 임예송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합격을 줬고, 스티비 워너와 디아 플램튼이 부르는 가요를 듣고 그들의 가능성을 단번에 캐치했다.
◆김범수-무대 장악력, 중식이밴드 마틴 스미스 조원국 리플렉스 천단비
다른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세세한 면모를 본다면, 김범수는 사람을 집중시킬 수 있는 '무대 장악력'을 심사한다.
김범수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중식이밴드, 마틴 스미스, 조원국, 리플렉스, 천단비가 바로 김범수의 성향을 만족시킨 참가자들이다. 중식이밴드 경우 지역예선부터 직설적인 가사, 보컬의 독특한 창법, 노래 중간중간 나오는 안무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마틴 스미스는 완벽한 '남남케미'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이들의 예상치 못한 편곡은 물론, 유니크한 정혁의 보컬과 전태원의 백업에 푹 빠져있는 보였다. 조원국의 경우 여유있는 모습과 뛰어난 노래 완급조절을 선보여 심사위원을 매료시켰고, 김범수의 극찬을 받으며 합격했다.
백업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천단비는 무대에 대한 갈망과 절실함으로 노래를 해 완벽한 무대 흡입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윤종신,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의 심사성향이 뚜렷하게 나뉘면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합격한 가운데, 이들이 생방송 무대에서 편집 없이도 진정한 실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슈퍼스타K7'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