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체코 등 상표 등록도 마무리 단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0일 오전 11시 1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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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마의 네오팜 ODM 브랜드 'RELIVIO' 로고 |
앞서 지난 6월 네오팜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 레오파마에 병원 비처방 스킨케어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고, 레오파마는 이 브랜드명을 레리비오로 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네오팜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DM) 방식으로 출시되는 제품의 브랜드명을 '레리비오(RELIVIO)'로 결정했다. 3년여에 이르는 준비 끝에 현재 북미(2014년 4월 상표등록 신청), 서유럽(2014년 2월), 체코(2014년 10월), 호주(2015년 5월) 등 세계 각국에 상표 등록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파마는 비처방 피부진정제(네오팜 제품)와 관련한 신규 사업 부서를 만들고 첫 출시 국가인 스페인에선 관련 직원을 뽑고 사업을 구체화 하는 중이다. 레오파마의 신규 사업부는 이몰리언츠 팀(The Emollients team, 피부연화크림 팀)이며 해당 사업부가 네오팜과 사업을 진행한다.
레오파마는 네오팜의 제품을 자사 브랜드화해 아시아 일부 지역(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UAE, 필리핀)을 제외한 전세계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당초 제로이드 계열과 유사한 상품군이 납품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납품되는 상품 구성은 달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실제 납품 구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오파마는 현지법인 30여개국, 지사 60여개국, 유통망 120개국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레리비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처방 스킨케어 제품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판매 제품군과 대상 국가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서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등 시장이 우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약품의 상처약 '후시딘'의 원개발사인 레오파마(1908년 설립)는 2011년 5월 한국시장에 진출해 두피건선치료제 '자미올', 건선치료제 '다이보넥스', '다이보베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58개국 세계 12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병의원용 피부 의약품이 주력 제품군이다. 지난해 79억7300만 크로네(덴마크 화폐, 원화 약 1조 39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6200만 크로네(13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 법인은 123억원의 매출액과 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