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0개 매장 가진 아동복 트윈키즈와 동반 진출 모색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4일 오전 11시 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네오팜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로 인기를 얻은 도민준(김수현 역) 캐릭터를 발판으로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인 티몰(B to C, 기업과 개인간 거래) 공략에 나섰다.
도민준 별크림이라는 수분 보습 크림을 앞세워 인지도를 키우고,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티몰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로 도약한 알리바바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 내에 샵인샵(입점 업체) 채널로 만들어져 있다. 이 채널은 입점이 까다로운만큼 좀 더 인지도나 신뢰도가 높은 편이고,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국내 및 해외직구 채널을 담당한다.
네오팜은 화장품(병원용 아토피 보습제와 물티슈, 화장품원료, 피부외용제 등) 및 의약품 개발 업체. 주요 제품은 아토팜(민감성피부용 화장품)·아토팜리얼베리어(일명 한그루크림)·제로이드·더마비·미션에슬릿케어 등이며, 도민준 별크림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스페셜 에디션(특별 판매)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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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준 별크림을 티몰 샵 내 전면으로 내세운 네오팜(아토팜) <출처=티몰 아토팜 홈페이지> |
국내에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세트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도민준을 브랜드화한 제품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토팜 제품의 티몰 판매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실제 실적도 지난해 4분기와 1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89억원,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각각 65억원, 15억원 안팎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대폭 성장한 것이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아토팜리얼베리어를 시작으로 김수현(도민준 별크림)을 내세운 중국 티몰을 통한 쌍끌이 성장세를 예상한다.
특히 아토팜리얼베리어가 최근 일명 '한그루크림'으로 유명해지면서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에센스 미스트는 완전히 품절됐으며, 현재 예약 주문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는 한그루크림, 중국은 김수현크림으로 집중 마케팅을 하는 것.
이에 네오팜은 과거 2분기와 3분기가 비수기로 보수적인 실적을 기록해왔지만, 성인 화장품인 아토팜리얼베리어를 시작으로 계절성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매 분기 2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올해는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오팜의 공장 가동률 측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읽어볼 수 있다. 네오팜의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은 50%다. 올해 1분기는 60%까지 올라왔다. 매출 증대 여력이 충분하며, 수요에 따른 추가 생산이 가능한 상황.
금융투자업계에선 중국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 및 주가 재평가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관련 화장품 기업이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30배∼40배를 받고 있는 만큼 시장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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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 일봉 차트 <출처: 증권사 HTS 조회화면> |
다만 '도민준 별크림'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중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더뎌진 경우, 실적과 시장 기대감 눈높이는 낮아질 수 있다.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려면 도민준 별크림과 중국 시장의 선전이 필요한 까닭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