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중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국 경제 동향 및 대응방안, 대통령 방중(訪中) 성과 및 경제분야 후속조치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그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온 중국은 내수·소비중심 중속 성장으로 경제운용방향을 전환해 상당한 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증시 불안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 경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중국경제 불안은 일시적인 조정과정으로 점차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회복세, 중국 정부의 재정여력 등을 고려시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대체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는 "정부는 최근의 중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역·투자 상대 중 하나인 중국의 성장전략 변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달 초 있었던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발판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를 추진하는 한편, FTA 활용 전략 수립, 김치 등의 대(對)중국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통해 FTA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출범 관련 긴밀한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가운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一帶一路)간 상호 연계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선진기술과 중국의 자본을 결합해 제3국 시장으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