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제 제품 발암물질 성분이 70%…근로자 건강 실태조사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등 발전사들이 독성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세척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 |
부좌현 의원이 한수원과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전 6사가 사용하는 세척제 중 'MC-2'라는 제품은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 '1.2-디클로로프로판'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MC-2는 발전소 터빈, 발전 및 전동기, 기타 금속제품 등 모든 세척대상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한 13번의 세척에서 연인원 450명을 투입했으며 발전 5사 83건에서 연인원 700명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일본 오사카 간사이노동자안전센터에서 세척제로 사용되는 '1,2-디클로로프로판'으로 인해 17명이 간암 및 담관암에 걸렸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또 카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국제암연구소 등의 발표에 의하면 '1,2-디클로로프로판'은 확실한 인체발암물질이고, '디클로로메탄'도 동물실험에서 확실한 발암물질로 확인됐고, 인체에도 발암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부좌현 의원은 "현재 사용 중인 세척제 성분과 제품의 유통, 작업시간 등 사업장별 사용실태를 비롯해 근로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즉시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