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증시 투자의 시기적 특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가장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배당주 투자라는 조언이 제기됐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이후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 예정된 배당수익까지 고려한다면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ODI는 2009년 이후 KOSPI대비 100bp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왔다"며 특히 올해 개정 세법에 신설된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가 처음으로 과세되는 회계연도인 만큼 배당주가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2017년까지 당기순이익의 일정 비율에서 배당금, 투자, 임금 증가분을 공제한 후 그 나머지에 대해서 10%의 과세를 하는 법안으로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염 애널리스트는 배당주 투자의 종목 선택과 관련해 두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먼저 기업소득 환류세제 상 과세 대상 금액이 많아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을 주목하라는 것. 그는 "과세 대상인 자본총계 500억원 이상 기업에서 2014년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제 항목인 배당과 임금 증가가 적었던 기업은 2015년 순이익이 증가한다면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따른 세부담이 증가하므로 해당 종목군은 2015년에 임금을 늘리거나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대우건설, 삼호, 미래에셋생명, 엔에스쇼핑, 선데이토즈, 아이센스, 현대리바트, NHN엔터테인먼트, 동원개발 등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두 번째로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 역시 유망한 만큼 한라홀딩스, 풀무원, 다원시스, 현대홈쇼핑, 세아홀딩스, 한세실업, CJ오쇼핑, 현대모비스 역시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