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대표 "식물이 동물대비 염색체 많아 구분하기 어려워"
[오송=뉴스핌 이진성 기자]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짜 백수오' 제품 논란과 관련해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에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표는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남 의원은 "다시 묻겠습니다. 도의적 책임도 느끼지 못하시나요?"라고 재차 질문했으나, 김 대표는 역시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김 대표는 "유전자검사(PCR)가 지난해 8월 도입됐다"며 "식물이 동물대비 염색체가 많아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를 비롯해 32개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 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하여 제조(9개 제품, 28.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제품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2개월간 백수오와 홍백수오 제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