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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5년09월11일 18:18

최종수정 : 2015년09월11일 18:18

청와대 "요르단, 한국의 대중동 진출 중요한 협력파트너"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압둘라 2세 이븐 알-후세인(Abdullah II Ibn Al Hussein)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요르단은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가장 일찍 수교한 국가 중의 하나로 반세기 넘게 신뢰와 우정을 키워온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압둘라 2세 국왕을 만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또 상생발전의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999년 2월 즉위한 압둘라 2세 국왕은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한국을 공식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요르단이 국왕님의 지도력 안에서 국내적으로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또 중동지역의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지난 9월에 유엔(UN)총회에서 뵙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환영했다.

아울러 "이번이 여섯 번째로 방한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계 발전을 위해서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제가 우호적으로 지내는 여러 나라들 가운데 한국을 가장 높이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 요르단의 관계는 선왕인 후세인 국왕 폐하께서 친히 구축하신 것으로 저는 특전사령부 사령관직이었을 때를 포함해서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요르단과 요르단 국민들은 양국 간의 관계에 대해서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요르단이 지역 내에서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었을 때 한국에서는 지원을 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압둘라 2세 국왕과 정상회담에 이어 협정서명식과 공식만찬을 갖고 양국 간 통상·투자, 건설·에너지, 방산, 문화·교육, 개발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했다.

요르단은 중동 레반트(Levant) 지역의 지정학적 허브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한국의 대(對)중동 진출에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요르단 국왕의 이번 방한은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대테러 협력, 인도적 지원 등 주요 국제현안의 기여방안과 한반도 상황 관련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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