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 주장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산후조리원의 2주간 비용이 지역에 따라 최대 27.3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있는
<사진제공=남인순 의원실> |
민간 산후조리원의 전국 평균 이용비용은 211만원으로, 서울(293만원)이 가장 비쌌다. 이어 세종(270만원)과 충남(221만원), 울산(219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시도는 전라북도가 140만원, 전라남도 166만원, 제주 169만원 등이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양산이 67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강남구와 서울 서초구 평균 비용이 각각 521만원과 40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북 김제시가 60만원, 경남 통영 94만원, 경기 시흥 164만원 등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제주 서귀포와 서울 송파, 충남 홍성에서 운영 중이며, 평균 이용요금은 175만원으로 민간보다 36만원 저렴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개설된 산후조리원은 602개소로, 정원은 2666명이다. 하루 평균 1835명이 산후조리원을 방문하며 입실률은 68.8%다. 산후조리원의 60%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라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 만큼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빠른 시일내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