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세메스에 310억원 받고 오는 15일 양도키로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화성사업장 부동산을 판다. 지난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밝힌 ‘비효율 자산 매각’ 1호다.
박대영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
화성사업장은 선박에 필요한 산업전자 제품을 개발하는 곳이다. 선박용 연료전지 제어 및 전력변환시스템, 해양용 배전반, 선박 평형수처리 솔루션, 자동운항제어 솔루션 등이 주력 개발 품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바뀌는 계약으로서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며 매각 후 임대를 통해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이번 매각으로 삼성중공업이 비효율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하면서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계는 삼성중공업이 지배구조와 무관하게 보유 중인 국내외 상장·비상장 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는 아울러 중국·인도·미국·말레이시아·브라질·독일·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자회사들과 국내·외 풍력발전 법인 처분 등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노사 임금협상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기본급이 0.5% 오르고 수백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