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주택에 적합한 보일러 선봬…친환경·재생에너지 강조
[뉴스핌=한태희 기자] 세계 보일러 1위 기업인 바일란트(독일)가 국내에 상륙한다.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급 보일러를 선봬 국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바일란트그룹은 10일 서울 강남에 있는 KJ타워에서 한국 런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일란트는 100% 가족 소유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75개국에 제품을 팔고 있다. 연간 보일러 약 170만대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연 매출 약 24억유로(3조1000억여원)로 세계 가스보일러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바일란트 독일 본사 칼슨 보크란더 총괄 회장은 "한국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규모는 연간 120만대로 영국과 중국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한국은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았고 가격 경쟁 위주의 시장만 존재한다는 것에서 한국 프리미엄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일란트가 국내에서 주목하는 지점은 상위 1% 시장이다. 고급 보일러를 공급해 시장에 안착한 후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바일란트는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에코텍(ecoTEC)시리즈 3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한국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23·28·37kW급으로 개별난방을 사용하는 단독주택과 빌라, 타운하우스, 주상복합, 아파트 등 고급형 주택에 적합하다.
이 제품들은 20년 넘게 사용 가능한 견고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 최고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일란트는 중국 진출 8년만에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바일란트 독일 본사 클라우스 예쎄 해외총괄 사장은 "한국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규모가 연간 100만대라고 할 때 바일란트는 우선 상위 1% 시장을 확보하고 점차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급 보일러 공급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구상도 내놨다. 바일란트는 별도의 전문교육시설(Training Center)을 설립해 서비스 인력 및 대리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에게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설전시장을 9월에 오픈해 운영 중이다.
손유길 바일란트그룹코리아 대표는 “바일란트의 프리미엄 콘덴싱 보일러 제품과 고품격의 서비스로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프리미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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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바이란트그룹코리아>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