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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AI 바이오 확산전략 확정…"2035년까지 바이오 데이터 1000만건 연계 목표"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4:12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4:12

AI 바이오 확산전략·합성생물학 실행정략 확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035년까지 바이오 데이터 1000만건을 연계하고 신약개발 비용·시간 50% 감축을 목표로 인공지능(AI)과 첨단바이오 기술 융합이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42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AI 바이오 확산전략'과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심의·확정했다. 생명공학육성법에 근거한 이번 심의회는 과기정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8개 관계부처 위원과 민간전문가 8인 등 총 17인으로 구성됐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은 바이오 연구의 전통적 실험방식이 가진 장기·고비용·불확실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시스템 이해, 신약개발, 정밀의료, 그린바이오 등 4대 분야의 AI 바이오 핵심기술 확보를 집중 지원한다.

AI 바이오 확산전략(안)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4.30 biggerthanseoul@newspim.com

글로벌 AI 바이오 시장은 2024년 32억3000만달러에서 2029년 77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도 같은 기간 5500만 달러에서 1억3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바이오 연구를 위한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1단계에서는 슈퍼컴 6호기 및 AI+S&T 특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2단계에서는 바이오 전용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 

2035년까지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에 1000만 건의 민·관 데이터를 연계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가칭)바이오데이터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융합인재 양성센터를 설치해 AI와 바이오 양쪽의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해외 우수 석학 유치도 확대한다.

앞서 지난 22일 세계 최초로 제정된 '합성생물학육성법'의 후속 조치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실행전략'도 확정된 바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가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고, 합성생물학 분야의 전략적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AI 바이오 확산전략(안)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4.30 biggerthanseoul@newspim.com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정부는 핵심기술개발사업에 463억원(2024~2028년), 바이오파운드리 기반기술개발에 285억원(2025~2029년), 핵심기기 및 장비고도화에 498억5000만원(2025~2029년), 전문인력양성에 310억5000만원(2025~2029년),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에 1263억원(2025~2029년)을 투입한다.

총 5689억원 규모의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1.0사업(2027~2033년)을 올해 2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신청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AI는 장기간 고비용이 소모되었던 바이오 분야 연구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AI 바이오 기술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적시에 확보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와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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