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반아베노믹스적 "닛케이 매도, 엔 매수" 부른 '불확실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FOMC·일본 BOJ 회의가 '분수령'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발 리스크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속절없이 흔들리는 와중에 그나마 호조세를 이어가는 듯 하던 일본 증시마저 최근 급격히 흔들리면서 '닛케이 매도, 엔화 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나라 경제나 금융시장 펀더멘털이 불안할 경우 주식을 매도하면서 동시에 해당국 통화도 매도하게 된다. 일본 주식은 곧 엔화 자산이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엔화가 위험 회피에 따른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흔들린 가운데, 한 때 달러/엔이 일시 폭락 양상을 나타내면서 더욱 그 역할이 강화됐다.

또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그 동안 엔화 약세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한 대형수출주 강세와 연결되는 강한 '역관계'가 형성된 점은, 지금처럼 그 정반대의 움직임을 만드는 요인이다. 나아가 '캐리-트레이더'에 의해 형성된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움직임이 겹치면서 주식 매도와 동시에 엔화 매수(혹은 매도 포지션 청산)가 뚜렷한 모양새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은 물론 일본 현지 투자자들까지 "셀 재팬(Sell Japan)"을 외치며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아베노믹스 이후 126엔 부근까지 치솟았던 달러/엔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일시 116엔대로 급락하는 등 엔화 강세가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리스크에 더해 최근 일본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위험회피 심리를 키우고 있어서다.

◆ 불확실성에 '닛케이 팔고 엔화 사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이후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지난 한 달 간 7% 하락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수출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세계 증시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일본 증시의 '팔자'를 이끈 요인은 불확실성이다. 중국 증시의 휴장 중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증폭시킨 불확실성과 그에 앞서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투자자들읠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이 같은 불안심리에 지난달 셋째주 외국인들은 일본 증시에서 1조8500억엔어치의 주식과 선물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매도한 주식은 1조4300억엔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웃도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기록으로는 일본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미우라 세이이치 투자전략가는 "지수가 1만7500엔에 근접하면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면서도 "뚜렷한 재료 없는 불확실성이 드리운 이번 주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추가 완화의 실시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스럽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씨티그룹의 무라시마 키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완화를 시사한 이후에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밀렸다"며 "이 외에 각국이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낸다고 해도 외인의 매도세를 공적연금과 개인 등 본토 세력이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4일까지 3일 연속으로 일본증시의 공매도 비율은 4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지난달 28일 기준 공매도 잔액은 5295억엔으로 1991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JP모간의 시게미 요시노리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현재 일본의 정치와 경제 상황 모두 좋지 않다"며 "BOJ가 추가 완화를 시행하더라도 오히려 수입 물가를 올려 경제에 마이너스 효과만 극대화 시키는 데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엔 약세 역전? 연준·BOJ 입에 달렸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은 당분간 안전자산인 엔화를 품겠다는 생각으로 엔화를 빠르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아베노믹스 이후 이어져온 '주가상승·엔화약세' 흐름은 단번에 '주가하락·엔화강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까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3년 간 엔화 순매수·매도 추이.플러스가 순매도 마이너스가 순매수 <출처=블룸버그통신>
4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1일까지 1주일간 집계한 국제통화시장(IMM) 통화 선물의 비상업 부문에 의하면, 투기세력의 미국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은 21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엔화 순매수 포지션은 직전주 5만9922계약에서 6만8023계약으로 늘어난 반면 순매도 포지션은 9만8981계약에서 8만3578건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 1일 기준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1만555계약으로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1일 10만5226계약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이자 엔화 숏 포지션을 가진 '와타나베 부인'이 손실 축소에 나섰다. 와타나베 부인은 저금리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매도하고 고금리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트레이드를 하는 일본 외환마진 거래를 하는 개인 투자자를 의미한다.

일본 외환전문 업체 가이타메닷컴에 의하면 지난달 24일 개인 투자자들의 미결제약정은 전날 대비 20% 감소했다. 당시 달러/엔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하룻 밤새 달러당 116.15엔까지 밀리며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필적한 움직임을 나타낸 바 있다.

가이타메닷컴의 타쿠야 칸다 수석 연구원은 "엔화가 일시에 급격한 강세를 보이자 충격을 받은 많은 와타나베 부인들이 달러화를 매도해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와 FOMC가 예정된 14~17일의 나흘 간 극대화 될 전망이다.

미즈호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혼란이 장기화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질 경우 이는 단번에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BOJ 회의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가 완화에 긍정적인 발언을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엔화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주 엔화 시세는 중앙은행이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