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2015 국감] 국회로 옮겨간 롯데家 '왕자의 난’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13:50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14:34

상임위 7곳 신동빈 증인신청…재벌개혁 타깃

[뉴스핌=강필성 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간 경영권 분쟁 후폭풍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국회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재벌개혁' 이슈가 롯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특히 롯데가 불러온 불투명한 지배구조, 얽히고설킨 순환출자 구조, 일본기업 논란 등은 이번 국감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7일 국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신동빈 회장의 증인 출석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초 국회에서는 가획재정위, 국방위, 국토교통위, 법제사법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7개 상임위에서 신동빈 회장의 출석을 논의했지만 결국 여아간 협의 과정에서 공정위 국감 출석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각 국회 상임위가 앞다퉈 신동빈 회장을 소환하려고 한 것은 ‘롯데 왕자의 난’이 가장 주효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밝히며 "호텔롯데의 상장과 일본 계열사 지분율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당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갈등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전근대적인 의사결정구조, 사실상 일본 롯데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일본 롯데의 주인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기 때문. 롯데그룹 스스로가 이런 논란을 부채질한 감도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자 승리를 확신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우호지분만 밝힐 뿐, 일본 롯데의 지분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어 인터뷰를 자처하며 국적 논란을 가속화시켰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반감은 국감의 가장 큰 이슈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9년 제2롯데월드 승인 당시 성남 서울공항의 활주로 변경 문제부터 골목상권 동반상생 문제, 면세점 독점논란, 상법개정, 노사문제까지 일제히 신동빈 회장을 소환하겠다고 나선 것.

이는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2년에도 국감 증인에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감 7개 상임위 중 정무위의 국감에만 출석이 유력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적지 않다. 롯데그룹을 필두로 재벌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 개혁)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역시 "정부는 대통령이 대선 때 국민 앞에서 약속한 경제민주화 공약, 재벌개혁 공약 등부터 이행하라"며 "여야가 손잡고 재벌개혁을 시작하여 이번 정기국회내에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여야간 온도차이는 있지만 이런 기조는 이번 국감에서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칼 끝을 롯데를 향할 공산이 크다.

롯데그룹은 이번 국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부터 ‘롯데 지배구조 개선 TF(태스크포스)팀’까지 꾸리며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확보, 순환출자 해소 등을 약속한 상태다. 연말까지 순환출자 중 80%를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신동빈 회장은 사비 358억원을 들여 30%가 넘는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했다.

사전에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하면서 국감에 신동빈 회장이 불려가는 사태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대한 설명 드릴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지배구조개선 TFT 등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