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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바닥찾는' 원자재시장…8월 원유·금 '반짝'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0:49

원유시장, 변동성 장세 예상…농산물, 엘니뇨 주의보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10시 1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8월 글로벌 상품시장은 바닥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3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으나 막판에 큰 폭 반등하며 3개월만에 상승했다.

에너지·농산물 등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8월 말 급반등하면서 보합선에서 마감했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8월 한 달간 0.2% 하락했으며,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0.7% 상승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부문은 대부분 일격을 맞았다. 농산물 부문은 2.1% 하락했고, 금속 부문도 1.5% 떨어졌다. 반면 금은 지난 한 달간 3.6%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 WTI, 한 달 간 천국과 지옥 '파란만장'

8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글로벌 초과공급과 중국발 경기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40달러선이 깨졌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과 미국 생산감소 등이 호재로 작용해 마지막 3거래일 동안 27.5% 급반등, 월간 단위로도 상승 전환(4.4%)했다.

브렌트유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며 전월대비 3.7% 오른 54.15달러에 마무리했다. 반면 세계 원유시장 이슈가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는 9.2% 하락한 48.22달러로 8월을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월말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름 휴가시즌이 종료되면서 전월대비 10.9% 하락한 68.90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원유가 지난달 막판에 급반등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 OPEC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를 감안하면 감산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며 이란 원유의 국제시장 복귀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단기간내 글로벌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또 계절적으로 원유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고 중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는 것 또한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유력했으나 최근 중국발 경기둔화와 주요국 증시 급락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인상 속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유가가 2014년 6월 이후 장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하락세는 수급 등 펀더멘탈의 변화보다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것"이라며 "8월 말과 같은 급격한 움직임이 앞으로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 금속 줄줄이 마이너스… 금이 '위너'

8월 기초 금속가격은 큰 폭 하락한 후 월말에 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주요국 주가 급락 등으로 월 중반에는 한때 5000달러를 하회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 움직임과 글로벌 증시 반등이 맞물리면서 월말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알루미늄(-0.9%), 니켈(-8.9%), 아연(-5.6%), 주석(-12.9%)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납은 4개월만에 상승(1.8%)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속 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해 보이나 전반적으로 약세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유럽과 일본 등 전세계 구리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당분간 수급균형을 기대하기 어렵고 중국 경제·금융 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여건도 여전히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구리(올해 상승률 -18.5%), 니켈(-33.6%), 알루미늄(-13.5%), 아연(-16.9%)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은 고려할 요인이다. 글로벌 주가 급락 등 불안이 재연되지 않는다면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8월 말과 같은 가격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금은 8월 한 달간 3.6% 상승하면서 금속시장 중 최고 '위너'로 꼽혔다. 금 가격은 월초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108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월 중반부터 글로벌 주가 폭락과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온스당 1134.8달러까지 상승 전환했다. 

◆ 곡물시장, 쌀 빼고 다 하락…'엘니뇨' 주의보

8월 주요 곡물가격은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CME 대두 선물가격은 전월대비 8.5% 하락한 부셸당 8.975달러에 마감하며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 초에는 저가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이후 날씨 개선, 기말재고 상향조정, 중국 경기불안 등으로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옥수수와 소맥도 기말재고가 상향되는 등 수급이 안정되면서 전월대비 각각 2.0%, 3.4%씩 하락했다.

ICE 커피는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월 중반 이후 하락 전환(-3.8%)했다. 원당도 재고 증가로 4.0% 하락하며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면화도 중국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0.4% 내렸다.

곡물시장은 이제 수확시즌을 맞으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곡물 생장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폭우 등 기상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며, 올해와 내년 곡물생산 및 기말재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등 수급이 안정되고 있다.

중국발 경기불안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등 펀더멘탈 외 여건도 곡물시장에 하락 압력를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엘니뇨가 내년 초 남미 등의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주의할 점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엘니뇨는 북반구 주요 곡물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향후 브라질 등 남미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엘니뇨가 내년 봄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1997~1998년 당시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예보가 우세해져 있다"고 전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가격 전망(8월말 기준) <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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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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