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IB-헤지펀드 중국에 통큰 투자 했다가 '울상'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04:21

자산 운용 계획 보류, 자금 썰물 곤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1년 사이 중국에 몰려들었던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증시가 지난 6월 이후 폭락한 데다 정책 신뢰마저 흔들리면서 자산운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에 대한 한도를 3000억위안(471억3000만달러) 제공, 전례 없는 투자 기회를 열었지만 해외 기관들의 실제 투자 규모는 쿼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폭락에 침통한 중국 브로커들[출처=블룸버그통신]
크레디트 스위스(CS)와 골드만 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IB들은 중국 투자 상품 개발과 인력 확충 등 중국 비즈니스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했지만 자산운용 계획을 보류하는 움직임이다.

헤지펀드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업체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새롭게 출범한 아시아 관련 헤지펀드가 약 120개에 이른다. 대부분 중국 증시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주가가 폭락한 데다 정부의 연이은 부양책도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펌 사이들리 오스틴의 에피 바실로풀로스 투자 펀드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A주에 투자하기 위한 금융 상품이 봇물을 이뤘다”며 “하지만 투자 열기는 최근 주가 폭락 과정에 싸늘하게 식었다”고 말했다.

중국 주가 약세 흐름이 진정되지 않는 한편 현지 투자자들조차 해외 투자에 뛰어들고 있어 투자은행들이 펀드 운용 계획을 전면 보류한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특성 때문에 중국 금융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과거에도 쉽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훨씬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단순한 주식 거래뿐 아니라 기업공개(IPO)까지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고, 파장이 홍콩까지 번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관련 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썰물을 이루는 상황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당분간 신규 투자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수익률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평균 11%에 달했던 헤지펀드 업계 수익률이 최근 3%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